애드센스 광고활성 에드센스 로보차단 네이버 네이버 에널리틱스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1.18] 경제뉴스 ( 영국 파운드화, 중국위안화, 원화 강세.. 달러약세 이어지나? / 美 경기침체 신호…지갑 닫은 부유층 / 아마존, SK 손잡고 한국 진출… 유통가 '초긴장' )

경제/뉴스따라잡기

by 시나브로 2020. 11. 18. 07:22

본문

728x90

● 영국 파운드화, 중국위안화, 원화 강세.. 달러약세 이어지나?

 

 

ING "영-EU 협상 진전에 파운드화 강세 이어질 것"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이 일주일 안에 타결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ING가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ING 분석가인 크리스 터너는 "파운드화가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는 이런 뉴스에 다소 피로해진 듯하다"면서 "하지만 달러화 약세 전망을 지지하며 최근 고점인 파운드당 1.3310달러까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실험 자료를 발표한 후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다음 주 중 영국과 유럽연합(EU)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상당한 탓에 결렬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中 위안화 가치 가파른 상승.....이참에 달러당 6.3위안까지 가나?

 

중국 위안화 값이가파게 오르고 있다. “더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물경제 빠른 회복에다 외국인 투자 급증이 주 요인
달러 가치 하락보다 덜 올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
2018년 최고치인 달러당 6.27위안에 이를지가 관심

 

미국 달러와 견준 위안화 가치가 17일 낮 2시 현재 6.56위안 선에서 거래됐다(환율 하락=가치 상승). 미∙중 무역전쟁 조짐이 나타난 2018년 6월 이후 약 30개월 사이 최고 수준이다.
 
여전히 상승 압력이 거세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PBOC)이 역 환매조건부 채권거래(역레포) 방식으로 500억 위안(약 8조4300억원)을 이날 풀었다. 달러를 사들였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좀체 달러당 6.6위안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출처 :  중앙일보

 

이날 위안화 강세는 거래 초부터 나타났다.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5762위안으로 하루 전보다 0.0286위안(약 0.43%) 높여 고시했다.

달러 가치 하락만큼 위안화 가치는 오르지 않았다!

위안화 강세 반대편엔  미 달러 약세가 똬리를 틀고 있다. 미국의 초저 금리 정책에다 급증하는 재정적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낮은 실물 경제 침체 등이 맞물려 달러 가치가 약세다.

 

출처 : 중앙일보

 

주요 교역국 통화와 견줘 산출한 달러지수가 최근 6개월 새에 거의 5% 떨어졌다. 투자자문사인 유로퍼시픽캐피털의 피터 쉬프 투자전략가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가 너무 많아 달러 가치는 차기 대통령이 누구이든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런데 위안화 가치는 달러 가치 하락한 만큼 상승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위안화 환율은 채 2%도 떨어지지 않았다(가치 상승). PBOC 등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조율해서다.
 
실제 중국 외환시장에서는 민간 참여자와 PBOC 사이에 싸움이 치열하다. 영국 경제분석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날 보고서에서 “위안화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빠른 회복+외국인 투자 급증

CE가 내세운 첫 번째 근거는 중국 실물경제 회복이다. CE는 “중국이 코로나 사태를 어떤 나라보다 잘 이겨냈다”며 “실물 경제가 가장 빨리 정상화하고 있다”고 했다. 수출이 급증하고 있기도 하다.

 

출처 : 중앙일보

 두 번째 이유는 외국인의 중국 채권∙주식 쇼핑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채권뿐 아니라 정보기술(IT) 기업의 주식 등을 올해 초 이후 1조 위안 정도를 매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압박하고 있는데도 외국인들은 중국 투자에 열 올린 셈이다. 중국 실물 경제의 빠른 회복이 낳을 과실을 누리기 위해서다. 
 
한 마디로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 때문에 달러 등이 밀려들고 있는 셈이다. 이제 관심은 위안화 가치가 2018년처럼 달러당 6.27위안까지 오를지다.
 
무역전쟁이 극에 달한 2019년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위안 선까지 주저앉았다. 그때 한국 중국이 트럼프의 압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섣부른 예측이 난무했다. 통화가치 하락을 국력 약화쯤으로 이해한 탓이다.

 

 

원달러 환율 1100원대로 하락.... "당분간 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 1100원대로
원화 강세 추세 당분간 계속
기재부 '구두개입' 불구 하락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다. 불과 1주일 사이 30원 넘게 하락했다.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한국 정부의 상대적 안정 관리와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만한 재료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구두개입’ 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하락한 값이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1135.1원으로 마감한 이후 30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환율 하락세는 장 초반부터 거셌다.

 

개장직후 7원 넘게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인 10시 20분께에는 1105원대로 급전직하했다.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자 기재부는 ‘인위적 변동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반전했으나 이날 환율은 결국 6원가량 떨어진 1109원 선에서 마감됐다.

 

환율이 장중 111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한 것은 원화의 상대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원화가 이처럼 강세를 이어가는 데는 미국 대선 종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세운 점이 달러 약세 요인이고,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원화 투자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일단 많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반대로 달러는 계속 약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 외 다른 통화와 비교했을 때 유독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데는 외국인 투자 움직임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원화를 더욱 강세로 유도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까지 8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이 한국 주식시장 투자를 권유하는 보고서를 연달아 내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원화를 강세로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이달 1∼10일 수출이 좋게 나와 원화 강세가 더욱 부각됐고,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 보급된다면 원화 등 위험자산 투자를 더 유도하는 요인이 된다"며 "현재는 원화를 약세로 되돌릴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늘의 경제소사] 1967년 파운드화 평가절하

英경제 약화로 지속 하락

 

 

출처 : 서울경제

“파운드화의 가치를 14% 평가절하합니다. 잉글랜드 은행의 할인율도 8%로 인상하겠습니다.” 1967년 11월18일 해럴드 윌슨 영국 총리가 발표한 ‘금융대책’의 골자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 환율은 이에 따라 2.80달러에서 2.40달러로 떨어졌다. 윌슨 총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요일 밤 9시30분에 발표했지만 생활물가부터 치솟았다.

 

윌슨 총리와 제임스 캘러헌 재무장관의 처방은 노동당 내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었다. 13년 장기집권을 누리던 보수당을 3년 전에 제쳤으나 물려받은 곳간은 텅 비고 빚(재정적자 8억파운드)만 남은 상태. 임금 동결과 단계적 금리 인상으로 물가 방어를 시도했으나 반짝 효과에 그쳤다. 결정적으로 3차 중동전쟁이 악영향을 끼쳤다. 1967년 6월 발발한 전쟁으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고 부두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는 통에 가뜩이나 바닥이던 각종 지표가 더 나빠졌다.

실업이 전쟁을 전후해 한 달에 1만명씩 늘어나며 56만명 선을 넘었다. 월평균 4억파운드를 유지하던 수출은 오히려 3억5,000파운드로 내려앉았다. 더 치명적인 것은 단기자금 유출. 중동전 여파로 미국이 고금리 정책을 취하며 영국 돈이 빠져나갔다. 미국과 영국이 지배하는 국제금융질서에 반감을 표시해온 프랑스는 금(金)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달러화와 파운드화의 약세를 부추겼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AFZOVP96



▶ 달러화 하락에 따른 각국의 통화강세는 언제까지될까? 고금리 정책을 다시 실행할때는 언제일까?

 

미연준에서는 당분간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낮게 시사했었다. 그리고 미국이 코로나19로 환자가 계속증가 하고 있는만큼 재정정책을 더 쓰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미달러가 채권, 회사채, 코로나19지원금 등 어떤 방안으로 풀리든 달러의 가치는 더욱 낮아지게 될것이다. 달러의 가치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다른국가의 통화들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올라가고 각국의 통화대비 자산가치, 물가들은 상승하게 된다. 이런 구조를 알고 있다면 주식, 부동산등에 상대적으로 투자하기가 쉬울것이다.

 

위의 예시글에서 나오는 1967년 파운드화에대한 가치절하에 대한 내용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는 원화가치를 평가절하 하거나 크게 절상하기 보다는 완만한 기조를 유지하는것을 선호 할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니다. 세계의 기축통화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에 의해서 자본시장의 환율 흐름이 크게 바뀐다. 

 

그렇다면 미국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미리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미래를 어느정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수 있을것이다. 미래는 누구도 알수 없다. 그러나 몇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할수는 있을것이다. 여기에 투자의 매력이 숨어있다. 

 

미국이 계속해서 재정을 풀어, 계속된 달러화 가치하락과 반대로 자산가치들의 상승이 이어진다면,, 연준을 움직일것이라 생각한다. 충분한 돈이 풀려 돈이 원활하게 돌거나, 자산시장에 거품이 많이 생겼을때 일것이다. 연준도 그 정확한 시기를 알수 없다. 왜냐면 그들도 처음 겪어보고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반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수있는일은 현재 저금리 정책은 분명하므로 앞으로 금리가 올라게 됐을때의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해 준비를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달러를 대체할 자산을 준비중일것으로 생각한다.

 

 


 

● 또 다른 美 경기침체 신호…지갑 닫은 부유층

무역戰 등 경기비관론에 몸사려

맨해튼 호화주택 가격 반토막

슈퍼카·미술품 경매도 찬바람

저축액은 2년새 두배 이상 쑥

중산층까지 부정적 전망땐

급속한 경기후퇴 유발 가능성

2분기 성장률 2.0%로 둔화

 

 

 

출처 : 서울경제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 딜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리츠칼튼호텔 상층부에 자리한 2층짜리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최근 4,900만달러(약 59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호화주택의 가격은 지난 2012년만 해도 9,500만달러를 호가했다. 7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최근 유명 영화배우 메릴 스트리프도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지난해보다 26% 낮은 1,825만달러에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8월 이 펜트하우스를 2,460만달러에 내놓았지만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두 번째로 호가를 낮춘 것이다.

경기비관론에 휩싸인 미국 부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맨해튼 고급주택 가격이 줄줄이 급락하고 고가 자동차와 미술품 구매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상류층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경기침체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올 2·4분기 미국에서 150만달러 이상 주택 판매는 전분기 대비 4.6% 감소했다. 1·4분기(-13.8%)보다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나 3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CNBC는 “콜로라도주 애스펀과 뉴욕주 햄프턴의 호화 부동산 매물이 약 3년 만에 최대 수준이고 미분양 저택도 전국적으로 쌓이고 있다”면서 “고가주택 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에서도 상류층의 소비감소가 두드러진다. 맨해튼 매디슨가에 본점을 둔 명품 백화점 바니스가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산층이 이용하는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깃이 2·4분기 깜짝 실적을 보이며 주가가 급등한 것과 비교된다.

자동차와 미술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달 열린 페블비치 자동차 경매에서 판매된 100만달러 이상 고가차량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7만5,000달러 이하 차량은 예상보다 더 많이 팔렸다. 미술도 상반기 소더비 경매장 매출이 1년 전보다 10%, 크리스티의 경우 22%나 급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최근 6개월 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5%(블룸버그통신 집계)에도 크게 못 미친다. 전월엔 소매판매 증가율이 1.6%(수정치)에 달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증가율도 0.2%에 그쳤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N5QB9T7Z)

 


 

● 아마존, SK 손잡고 한국 진출… 유통가 '초긴장'

 

SKT-아마존, '지분 참여 약정' 통한 전략적 제휴 체결
유통 공룡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 신호탄 되나



출처 : 조선비즈

최태원 SK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SKT)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도전에 나선 것이다. SK와 아마존의 동맹전선으로 국내 유통업계 '총성 없는 전쟁'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T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이커머스 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분 참여 약정 방식으로,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는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와 아마존은 "향후 서비스가 준비되는 대로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아마존과 SK가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국내 유통가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온라인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가던 쿠팡과 네이버는 아마존과의 건곤일척 경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대규모 투자로 통합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취대원 SK그룹회장

 

◇이커머스 만년 3위였던 11번가, '아마존' 날개 달다

쿠팡·이베이코리아와 함께 국내 3대 이커머스 업체로 자리 잡았지만, 추가 성장 동력이 부족했던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네이버의 공격적인 투자에 맞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쇼핑이 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팡 10%,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0%, 11번가 6%, 위메프 5%, 티몬 3% 순이었다. 미국과 일본·유럽은 아마존이, 중국은 알리바바가 시장을 장악한 것과 달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아마존이 11번가와 손을 잡고 국내에 진출하면서 지각 변동이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1번가가 아마존 해외 직구 서비스와 풀필먼트 능력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이베이코리아를 넘어 쿠팡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번가가 제공할 아마존 직구 서비스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11번가가 아마존의 인기 직구상품을 국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다가 국내 고객이 주문하면 즉각 배송하는 형태로 배송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언어나 배송 시간, 관세, 환불 및 사후 처리 등 기존 직구의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11번가를 통한 국내 셀러의 아마존 판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셀러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분야에 걸친 SKT와 아마존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 "본격화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속에서 국내외 ICT 기업과 힘을 합치는 '초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분야 최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텔레콤의 5G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 역량, SKC&C의 IT서비스 등을 결합해 기업용 AI,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설상가상 유통가… 생존경쟁 치열한데, '아마존 인베이젼(침공)'까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국내 유통업계에선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다. CJ그룹은 네이버와 포괄적 사업 제휴를 맺었고, GS리테일은 온라인에 특화된 계열사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 롯데는 계열사별로 보유하고 있던 온라인 쇼핑몰을 한 데 모아 '롯데온'을 구축했다. 신세계도 롯데에 앞서 각 계열사의 쇼핑을 'SSG닷컴'으로 통합했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던 유통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취한 각각의 생존 전략이다.

아마존과 SK의 동맹으로 그동안 변수 상태였던 '아마존의 한국 진출'은 상수가 됐다. 유통가에서는 아마존과 SK의 연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한 '아마존 상품 국내 직구 대행' 수준에서 협력이 끝날 경우, 큰 시너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커머스 업체 한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내용만 보면 아마존이 11번가에 셀러로 입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직구 대행 사이트 등 중소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11번가의 매출은 오르겠지만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바꾸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아마존의 경쟁력은 제품보다 물류에 있다"면서 "11번가가 아마존과 함께 선보일 서비스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대신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리테일 레거시(자산·유산)'적 관점이 아닌, 아마존의 선진 물류 서비스를 국내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쇼핑 플랫폼으로서 11번가의 가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가야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과 함께 제공할 서비스의 내용에 대해선 계속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협력 수준이 어느 레벨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아마존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아마존의 국내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아마존은 SK와의 전략적 제휴로 국내 시장 진입이 수월해졌다. 현재는 아마존이 11번가와의 제휴 관계에 머무를지, 협력 관계와 별도로 독자 진출을 모색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1번가 상장 과정에서 아마존이 투자 비중을 높여 11번가를 아마존으로 '리브랜딩'할 가능성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1번가를 통한 간접 진출 이후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롯데와 신세계 등 기존 유통기업은 물론 네이버와 쿠팡 등 IT 기반 이커머스 업체 모두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마존이 11번가와 손을 잡은 것은 시장 진입 초기 안전장치를 둔 것"이라면서 "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 시장 진출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직접 진출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다소 우회하더라도 연착륙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