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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론택시 서울 도심을 날았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에 거대한 드론의 프로펠러 16개(날개 8개에 위아래 2개씩)가 일제히 돌기 시작했다. 중국 ‘이항’(e航)사가 만든,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크기의 드론(216모델)의 앞 유리창은 헬리콥터와 비슷했다. 일반 자동차 좌석과 비슷한 좌석시트에는 사람 대신 20㎏짜리 쌀포대 4개가 실려 있었다. 이날 비행 조작은 사람이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원격으로 이뤄졌다.
이륙할 때 소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헬리콥터보다는 뚜렷하게 적었다. ‘이항’사가 밝힌 이 드론의 소음은 20m 떨어진 곳에서는 93㏈(데시벨), 100m 떨어진 곳에서는 76㏈이다. 이륙 장소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 대화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드론은 상공 50m를 수직으로 날아오르더니 서강대교~밤섬~마포대교 등을 두 바퀴 선회한 뒤 7분 남짓 만에 이륙했던 자리로 되돌아왔다. 헬리콥터였다면 고도를 낮춰 수직으로 착륙하는 동안 프로펠러 바람 때문에 착륙장 주변에서는 사람이 서 있기조차 힘들었겠지만, 드론은 주변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무난하게 착륙했다.
드론택시 운행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드론이 관제시스템(K-드론시스템) 통제 아래 질서있게 비행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4대의 드론은 행사장 상공에서 동시에 다른 경로로 비행하면서도 정해진 거리와 고도를 유지했고,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자 행사장 바로 위를 날던 드론들이 일제히 행사장 상공 밖으로 물러났다가 경보가 해제된 뒤 제 갈 길을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드론택배’도 선보였다. 기체 밑부분에 상자를 매단 드론은 100m 남짓을 날아 행사장 가운데 지면에 빼빼로·가래떡 등을 조심히 내려놓은 뒤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드론들의 비행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연 ‘도심항공교통 기술 실증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도심항공교통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도심에 띄워 저고도로 승객을 운송하는 체계를 말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자율비행 무인기로 진화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 등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펴고 있다.세계 각국에서는 도심항공교통을 미래 주요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도심 밀집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교통량을 도로 확충이나 지하철 건설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규모 시설투자나 교통체증에서 자유로운 이 미래 교통수단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연기관보다 소음이 적고, 탄소배출량도 적다. 대신 사람을 싣고 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모터,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고용량 배터리, 드론을 관제할 수 있는 통신 등 기술발전을 필요로 한다.
모빌리티산업 전문가인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본부장은 “전기자동차 산업과 교집합이 많은 만큼 세계적인 자동차·항공 관련 기업들이 도심항공교통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호출 서비스인 우버가 미국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2023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을 목표로 뛰고 있다. 한국 기업들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도심항공교통 산업에 주목하면서 양산형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들어갔다.
미국 개인용 비행체 업체인 ‘오버에어’에 투자한 한화시스템 역시 개인용 비행체를 개발 중이다.
최근 모빌리티 사업부문 분사와 우버와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에스케이텔레콤(SKT)도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에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전세계 개인용 비행체 시장 규모가 2040년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선 이날 실증된 관제시스템뿐만 아니라, 개인용 비행체 기체와 고층건물 옥상이나 개활지에 마련될 이착륙장(버티포트) 안전기준 마련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사항들을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도심항공교통 산업에 선도적인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개최 예정인 드론택시 시험비행에도 진정한 유인드론은 뜨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올해는 무인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유인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행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유인드론을 띄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조종사가 타지 않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날 드론택시 시범운행에 앞서 우체국 택배 상자를 실은 드론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했다. 교통조사, 토지측량 등 다양한 임무를 가진 다른 드론도 동시에 날며 정보를 수집해 서버로 전송했다. 유인드론과 다수의 드론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동시에 활용된 시연행사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땅과 지하, 혹은 물길이 아닌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도시항공교통(UAM)은 높은 인구밀도와 고질적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는 대도시의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2024년까지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해 2025년에는 UAM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산 드론이 사용됐으나 상용화 이후에는 국산 장비도 쓰일 전망이다.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2026년과 2028년을 목표로 드론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만드는 드론의 최고속도는 시속 300㎞로 이항사 제품 130㎞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출처: 한겨레)
● 알리바바 83조·징둥 45조…中 소비 욕구 분출된 ‘11.11’
11일 24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미디어센터 대형 전광판에 ‘4982’란 숫자가 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틀어 올해 11월 11일 ‘솽스이(雙十一·더블 일레븐) 글로벌 쇼핑 축제’ 기간 거래액이 4982억 위안(약 8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중국 언론은 중국인의 강력한 소비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충격에 빠진 세계 경제를 건져올릴 것이라고 평했다.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설치한 미디어센터 전광판에 2020년 11월 1~11일 누적 거래액이 4982억 위안을 돌파했다는 문구가 찍혀 있다. /김남희 특파원
알리바바는 이달 1일 0시부터 11일 24시까지 11일간 티몰(톈마오), 티몰 글로벌(해외 브랜드 전용), 타오바오, 알리페이, 알리 익스프레스, 허마셴성, 플리기, 타오퍄오퍄오, 다마이, 라자다, 카올라 등 산하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총 거래액이 4982억 위안(약 8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거래액은 이들 플랫폼에서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즈푸바오)로 결제된 금액 기준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11.11’은 전과 달리 행사 기간이 늘어났다. 11월 1~3일 1차 행사를 하고 11일에 2차 행사를 진행했다. 거래액은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의 누적 수치다. 2009년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11일 하루 24시간 동안의 거래액만 발표하던 것과 달라진 방식이다. 따라서 올해 11일간의 누적 거래액(4982억 위안)과 지난해 하루 거래액(2684억 위안)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알리바바 설명에 따르면 행사 기간을 늘린 것은 구매자가 너무 많아 24시간으론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리스 텅 알리바바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는 "11일 하루 24시간만으론 8억 명이 넘는 소비자의 주문을 충분히 소화할 수 없어 올해 공식 행사 기간을 두 번으로 늘렸다"고 했다.
1일부터 11일 23시까지 이뤄진 배송 주문은 22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 2010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처리된 전체 택배량과 맞먹는 수치다.
올해 알리바바 ‘11.11’ 행사엔 25만 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그중 12.7%인 3만1766개가 외국 브랜드였다. 중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품은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산 순이었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의 주력 소비층은 현재 10~20대에 해당하는 Z 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보는 것을 즐기는 Z 세대의 특성에 맞춰 라이브스트리밍(온라인 생방송) 판매를 전면에 내세웠다. 알리바바 집계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11일 낮 12시까지 타오바오 라이브 플랫폼에서 방송을 한 매장 중 28곳이 각각 거래액 1억 위안을 넘겼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에서도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 징둥은 1일 0시부터 11일 24시까지 누적 거래액이 2715억 위안(약 45조600억 원)이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정부 기조를 따르는 관영 매체들은 중국이 가진 거대한 소비력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세 개의 엔진(소비, 투자, 수출) 중 이제 소비가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이라고 말한다.
차이나데일리는 "코로나 방제 조치 때문에 억눌렸던 중국인의 소비 잠재력이 마침내 분출됐다"고 했다. 참았던 소비 욕구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보복 소비’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코로나 대유행
으로 선진국 경제가 침체를 겪는 때에 중국은 탄탄한 경제 회복과 강한 소비력으로 많은 외국 기업에 희망의 횃불이 됐다"고 했다.
신화사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내수 중심의 쌍순환(국내·국제 순환) 발전 전략에서 소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춰 국내 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출처 : 조선비즈)
● 넷마블 내년 신작 5~6종 출시계획
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925억
넷마블이 2020년 3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세븐나이츠2 이미지 [사진:넷마블]
[디지털투데이 전지수 기자] 넷마블이 2020년 3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다.
넷마블 3분기 매출은 전분기 6.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7.0%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전 분기 대비 8.6% 상승했다.
3분기도 2분기에 이어 국내시장보다는 해외 매출이 큰 부분을 차지한 모습이다. 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4787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5%를 차지해 전 분기와 비중이 동일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8%, 한국 25%,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7%로 고르게 분포했다.
해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9%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북미와 일본 등에서 출시돼 2분기 해외 실적을 견인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3분기 매출이 안정화된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3분기 추세는 런칭 이후에 안정화 단계로 가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IP 특성상 매출 등락이 있고 예상된 수준의 감소폭”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향후에도 이러한 매출 추이가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Jam City)’ 등 기존 서비스작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55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북미·유럽에서 증가했던 마케팅비용이 정상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은 4분기 마케팅 비용이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와 ‘세븐나이츠2’ 론칭으로 3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은 4분기부터 글로벌 신작을 출시하고 자체 IP(지식재산권)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신작 부재를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역량을 견고히 하고 ‘크로스플랫폼’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5~6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도 큰 기대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세븐나이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글로벌 닌텐도 스위치 이숍(eshop)에 정식 출시됐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원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Spin off) 작품이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시작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국한하지 않고 콘솔·PC 플랫폼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크로스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많은 신작을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고 2022년 이후 신작은 대부분 크로스플랫폼을 고려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172개국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PC 온라인으로 출시된 넷마블 자체 IP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가 11월 18일 출시된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이다. 영화를 보는 듯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46종 캐릭터를 통해 영웅 수집형 MMORPG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이 개발 중인 실시간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MARVEL Realm of Champions)’가 오는 12월 17일 (현지시각 16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2021년 1분기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된다. 이외에 '제 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이 상반기 중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회사의 기본적인 기대작들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글로벌 출시,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라며 "분기별로 5~6종의 출시 시점과 지역 및 타이틀을 잘 조정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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