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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경제뉴스 ( 연준, 내년 1분기 주요 은행 자사주 매입 허용 / [해외부동산 新남방시대①] 베트남 고속성장, K건설이 '뿌리' / 딜리버리 마켓에 올라 탄 수산시장)

경제/뉴스따라잡기

by 시나브로 2020. 12.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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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내년 1분기 주요 은행 자사주 매입 허용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요 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내년 1분기부터 다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18일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은행들이 팬데믹 위기에 충분히 대비되어 있다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정 규모 자사주 매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팬데믹 위기로 지난 6월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배당금은 종전 수준 이하로 제한했었다.


연준은 자사주 매입은 허용하는 반면 배당금 제한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최소한 1분기에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합한 총주주 환원 금액이 직전 네 분기 평균 순익의 한도를 넘지 못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연준 발표 이후 내년부터 시작하는 3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도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사주 매입 재개로 인해 이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요 은행 주가가 큰 폭 올랐다고 CNBC는 덧붙였다.

 

연준의 자사주매입 재개 방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JP모건 체이스의 주가는 5.3%, 골드만삭스는 4.4%, 웰스파고는 3.5%나 급등했다.

 

이번 조치는 연준의 규제가 완전히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이 올해 한해동안 미국 대형은행들이 축적한 자본규모에 점점 더 만족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준의 랜달 퀄스 (Randal Quarles) 부의장은 "은행 시스템은 지난 1년 동안 강세를 보였으며 오늘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대규모 은행이 향후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가계와 기업에 대출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 자사주 매입은 무엇일까?

 

자사주 매입 (Buy-back)

 

자기 회사 주식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기자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

 

대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상법에서는 원칙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금지하고 있으며 주식을 매입한 뒤 소각하는 경우나 회사의 합병, 주주들의 매입 청구가 있는 경우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그러나 특별법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상장법인에 예외적으로 '경영권 안정'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 자사주로 취득한 주식은 상여 및 스톡옵션을 통해 자사 임직원에게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 이내에 팔 수 없다. 또한 자사주에 대한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① 회사가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

②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리기 위함

③ 지배 주주의 경영권 안정

④ 남아도는 현금을 소모하기 위함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자사주 매입하는 방법은?

 

1) 자사주 직접 취득 방법

계약기간(3개월) 내에 목표 수량을 모두 매입해야 하고, 매수 주문 수량 및 횟수, 가격 등이 정해져 있다. 취득 후 6개월간은 처분할 수 없다.

2) 신탁 방식 취득 방법

금융기관과 ‘자기주식 신탁계약(은행의 특정금전신탁, 투신사의 자사주펀드)’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취득하는 방법이다. 주로 증권사에 위탁하는 신탁계약은 계약 금액만 공시되고 몇 주를 사겠다는 취득예정 주식 수는 없다. 계약기간 연장도 가능해 주가가 올라 매입이 부담되면 취득을 보류하는 등 유연한 전략을 쓸 수 있다.

하루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량은 '취득신고 주식 수의 10%'나 취득 신고서 제출일 전일로부터 소급한 1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의 25%에 해당하는 수량 중 많은 수량 이내로 해야 한다. 그리고 이 경우 하루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량이 '발행 주식 총수의 1%'를 넘을 수 없다.

▶ 자사주 매입의 단점은?

 

1) 자사주 매입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높을 경우, 주주 간의 부의 이전 발생

2) 투자기회가 없는 기업으로 낙인 될 수 있음

3) 부채비율이 높아져 자본구조 약화될 수 있음

 

▶자사주 소각은 무엇일까?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 본질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지만 총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는 높아지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사주 소각을 하면 자본항목인 자본금 또는 이익잉여금이 감소되므로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줄어든다. 따라서 소각 후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유통 주식 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EPS)도 증가한다.

 

흔히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자사주 소각을 하면 그만큼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한 주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기업가치도 줄어든다. 또 자기자본이 줄어들게 되어 부채비율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 자사주 매입 과정은?

 

1) 자사주 매입 목적 파악

2) 자사주 취득 규모 및 양도 주주, 취득시기 확인하기

3) 양도 주식의 가액 산정하기

4) 자사주 매입 절차 준수하기 (상법상 절차)

5) 추후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무당국의 소명 요구서 작성

6) 사후 관리 진행

(출처 : 네이버 블로그 clefi )

 

 


● [해외부동산 新남방시대①] 베트남 고속성장, K건설이 '뿌리'

 

베트남 인프라·신도시 등 각종 사업에 국내 중대형 건설사 러시

 

한국 해외건설 수주사가 어느덧 50년을 훌쩍 넘겼다. 세계 각지에 금자탑을 쌓아 올린 한국 건설업계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수주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의 건설·부동산 시장이 ‘제2의 중동’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지리적 강점, 광대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만큼 새로운 건설 붐을 이끌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위기 속 기회의 문이 남방을 향해 다시 열리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글로벌 금융정보 업체인 ‘IHS 마킷’은 내년 베트남의 건설시장 성장률을 최고 12.9%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건설시장 성장률이다. 고도성장으로 각종 사회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베트남의 건설·부동산 시장도 급팽창 중이다.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베트남 건설 성장률 ‘아시아 1위’...인프라 등 수주 ‘청신호’

실제 외교부가 지난해 발간한 ‘베트남 개황’ 자료를 보면 금융 위기 이후 베트남 건설·부동산 시장이 타격에서 회복하면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 징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통과된 주택·부동산법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과 임차·재임대가 가능해지면서,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의 건설시장은 2015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12.4%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베트남의 건설시장은 연평균 10.9%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여건도 호조건에 가깝다. 외교부와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 건설시장 규모는 135억7000만달러로 지난 8년 기준 최대 수준이다. 인프라 시장도 크게 성장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까지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인프라 개발에 약 500억달러를 투입한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전력 수출국 전환을 목표로 6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외국 자본을 통해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16년 총리결정문을 통해 현재 연장 2700km의 고속도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항만과 산업 지역을 연결하는 총 71억 달러의 철도 노선 투자 계획과 롱탄 국제 공항 등 주요 공항의 확충과 신설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도로 교통 의존도 감소와 철도·수로연결을 통한 조화, 현대화된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국가 추진 방향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투자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향후 건설 인프라 재원 확보를 위한 PPP법 마련 등 법 제정과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트라에 의하면 지난해 베트남이 유치한 외국인 투자액은 총 380억2000만 달러로, 이 중 건설업이 10.2%를 차지해 업종으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도시에서 각종 인프라까지...베트남 곳곳 ‘K-건설’

외교부는 건설사의 베트남 수주 활동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 역시 주택·신도시 사업은 물론, 각종 인프라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 중이다.

실제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국내 건설업체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가 베트남이다. 베트남 건설수주 역사는 곧 한국 해외 수주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의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외건설 사이버 박물관’에 따르면 최초의 베트남 공사 수주는 1966년 대림산업이 수행한 베트남 락지아 항만파일공사 건설 수주다. 해당 협회에 따르면 지난 1966년부터 올해까지 국내기업의 베트남 건설 누적 수주액만 총 434억4885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베트남 건설 수주는 124건으로 수주액은 총 27억5953만달러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대표 건설 사업 중 하나는 신도시 사업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 1996년부터 베트남의 스타레이크시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정부의 신도시 조성 사업 중 하나로, 사업비는 3억8800만달러, 한화로는 4600억원 규모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과 리테일, 오피스로 구성된 빌딩 건설을 맡고 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자사의 브랜드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하노이 근교 에코파크에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운 아파트를 신규 건설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호치민시에 아파트 1031가구와 오피스텔 231가구를 건설하는 ‘더 그랜드 맨하탄 프로젝트’ 개발을 베트남 부동산 업체인 노바랜드그룹과 합작해 공동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역시 하노이 북부 근교의 북안카잉에 들어서는 스플랜도라 신도시 조성에 참여한 바 있다.

GS건설 역시 지난 2004년 베트남의 나베 신도시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나베현의 1만70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신도시 사업으로, 예정 수용인구만 7만여명 규모다.

중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신세계 건설의 경우 지난해 12월 베트남의 리조트 기업인 빈펄과 계약을 통해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에 각각 워터파크 등을 구비한 복합 실내 휴양시설 ‘아쿠아필드’ 건설에 나선다. 코트라의 ‘베트남 거주자들이 직접 말하는 건설업 및 부동산 동향’에 따르면 신세계 건설은 기존 아쿠아필드 공사를 진행한 한국 인테리어와 시공업체와 함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과 각종 산업단지 개발 참여도 활발하다. 베트남의 국책 인프라 사업으로 꼽히는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건설’ 사업 역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의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공기업 역시 베트남 건설시장에 진출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월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산업’ 개발계획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 하노이 근교 흥옌성에 한국과 베트남 기업이 입주하는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 딜리버리 마켓에 올라 탄 수산시장

 

Case Study - 온라인 수산식품 마트 ‘오늘회’

 

(1) 시장 트렌드와 전망

<한국인의 밥상>이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푸른 제주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항구에 도착한 배에는 파다파닥 힘센 방어가 가득 찼다. 뒤이어 부위별 회, 구이, 탕 등 방어로 만든 제철 음식들이 한 상 맛깔나게 차려진다. 침샘이 터진다. “오늘 방어나 먹어볼까?”

당장이라도 비행기 표를 끊어 제주도로 날아가고 싶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당신은 먹고 싶은 생선회를 어떻게 먹을지 고민이 시작된다. 1번) 수산시장, 2번) 대형마트, 3번) 배달 앱.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횟감을 잘 알고, 가격과 시세를 꿰차는 흥정의 고수라면 1번) 수산시장에 가볼 만하다. 싱싱한 횟감을 이것저것 살피며 회 지식을 실컷 뽐내기 좋다. 그러나 회를 잘 알지 못한다면 2번) 가까운 대형마트를 찾거나 3번) 배달 앱이 편할 수 있다. 바가지 쓰일 걱정이나 사기당할 일이 덜하고, 호객 행위의 불편함도 피할 수 있다.

회를 먹는 방법은 1~3번) 이외에도 선택지가 다양하다. 동네 횟집을 찾거나 주문 포장해서 배달해 먹기도 한다. 또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이 바닷가 근처에 살거나 어업에 종사한다면 지인 찬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전에 부탁하고 원하는 날짜에 맞춰 고속버스나 KTX, 항공편을 통해 받아보면 된다.

지인이 어부가 아니어도 괜찮다. 포항, 목포, 속초 등 현지 단골집을 잘 알고 있다면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욕지도 당일배송’, ‘강구항 산지직송’ 등의 문구가 간판에 쓰여 있는 횟집 대부분이 위와 같은 배송 방식으로 해산물을 받아본다는 것쯤은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그런데 회는 언제, 어떻게 사 먹나? 생각해보자. 먹고 싶은 음식을 사 먹는데 있어 특별히 날짜와 방법이 정해져 있는 규칙은 없다. 누구는 연인이나 친구와 술안주를 고르다, 또 누구는 직장동료와 회식 장소를 찾다가, 또 다른 누구는 가족과 함께할 외식 메뉴를 고민하다 회가 생각날 수 있다.

그렇다면 질문을 ‘누가 회를 사 먹느냐?’로 바꿔보자. 회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 먹는지 그 방법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와 동기를 그 ‘누군가’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마트 수산 코너가 온라인으로

생선회 등 수산물을 팔아 하루 매출 1억 원을 올리는 기업이 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1만 2,900원짜리 1인용 자연산 광어회가 하루 7,751개가 팔리는 셈이다. 온라인 수산식품 마트 ‘오늘회(대표 김재현)’ 이야기다.

오늘회는 온라인으로 생선회를 판다.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7시까지 배송한다. 생선회뿐만 아니라 딱새우, 성게알, 전복, 해삼 등 200여 가지 수산물 품목을 취급한다. 제주, 통영, 포항, 삼척 등 전국 100여 곳 산지에 거래처가 있다.

오늘회는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쿠팡의 로켓프레시, 이마트의 쓱배송처럼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배송해 주는 점은 같다. 다만, 주력 상품이 생선회와 수산물이고 배송 시간이 온라인 마트보다 더 짧아진 것이 오늘회의 특징이다.

2016년 12월 판매를 시작한 오늘회 매출은 2017년 2억 원, 2018년 10억 원, 지난해에는 21억 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만 6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한 해 벌어들인 매출 3배를 올렸다. 올해 총 135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점점 더 커지는 온라인 마트

오늘회처럼 최근 온라인 마트의 성장 비결은 1인 중심 소비 증가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마트는 빠른 배송과 맞물려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의 배송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으나 온라인 마트처럼 포장 단위가 작지는 않다. 채소, 과일,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 구매가 한 끼 단위로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크기로 장바구니는 더 작아졌다.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45년 전체 가구의 35%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품종 소량 구매가 확산할 공산이 큰 이유다.

(한국 1인가구 증가 전망치, 자료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2) 혁신 기술

전통적인 수산업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시장이다. 농산물과 축산물이 온라인 판매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지만 수산물은 그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국 대표 수산물 시장의 시설물은 현대화, 대형화 추세로 가고 있지만, 유통, 물류, 판매 등 시스템은 개선될 여지가 많다. 오늘회가 수산시장에서 찾은 디지털 도전과 기회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온라인으로 누가 회를 사 먹느냐

오늘회는 회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즉 ‘누가 사 먹느냐’에 대한 질문을 가장 먼저 던졌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는 회를 잘 알지 못한다. 우연한 기회로 여러 번 먹기는 했지만, 막상 회를 사 먹자면 고민이 많아지는 고객층이다. 이들은 수산시장이나 횟집보다 덜 신선하더라도 기다리지 않고 바가지를 쓰이거나 사기를 당하는 것이 싫어서 대형마트에 간다는 특징이 있다.

(오늘회 타겟 고객, 자료 출처: 오늘회)


김재현 오늘회 대표는 “회를 잘 몰라도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경험이 오늘회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라며 “수산물을 살 때 고민과 걱정이 사라지는 경험,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경험, 가격 흥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 등이 차별화 요소이자 혜택”이라고 말했다.

‘내 손안의 모바일 수산마켓’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오늘회는 스스로 ‘회가 더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다’고 말한다. 대신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 즉 회를 경험할 수 있는 빈도가 높아져야 회 소비가 늘고, 오늘회 방문객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고기 대신 회’, ‘생일이니까 회 케이크’, ‘한강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는 회’ 등과 같이 회를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어 주고, 그 맥락에서 상품이 기획되어야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별하고 전문적인 공간이 아닌 일상적인 생활에서 회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상황에서 더 많은 용도로 더 편하게 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오늘회의 목표이다. 즉, 소비자 설정을 통한 타겟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경험을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오늘회에 따르면 회원은 15만 명으로, 한 달에 사이트 접속자는 35만 명(MAU, Monthly Active Users)에 이른다. 회사는 고객들의 수산물 구매 경험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신선함’ 보다는 ‘성공적’이란 키워드에 방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주고 구매했는데 실패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는 것이다. 이제 막 시작된 수산물 온라인화 과정에서 공급자 관점과 소비자 입장에 간격 차이가 꽤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수산 경험을 파는 IT 회사

오늘회 직원은 총 25명이다. 이중 개발자가 30% 정도다. 마케팅, 상품팀보다 배송과 개발팀의 인력 비중이 높다. 왜일까?

오늘회 비즈니스 모델은 수산물 공급업체(1차 원물 사업자 - 2차 가공사업자 - 3차 제조업자)와 각각 계약을 체결하고, 기획부터 상품 출시까지 전 과정에서 이들을 서로 연결하는 데 집중돼 있다. 수산물의 특성상 유통과정에서 선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공급업체들은 당일 생산을 해야 하는 구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늘회가 가장 큰 가치는 ‘고객 경험’이다. 이 때문에 회사는 고객의 수산물 구매 경험을 망가트리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제철 메뉴를 온라인으로 사시사철 판매하는 ‘구매 안정성’,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당일 손질, 당일 배송 원칙’을 위한 ‘실시간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구축과 시스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가로막는 요소는 많다. 장마나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현지 조업이 불가하거나 운송 등 물류 과정 중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고가 날 수 있다. 이때 소비자의 주문이 구매 취소나 품절로 이어질 경우, 한번 발길을 돌린 소비자를 되돌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오늘회는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 가능할 수 있게 주문과 공급의 정교한 매칭(Matching), 즉 예상 발주 자동화, 주문 배송 자동화 등 시스템 고도화에서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 구매시 품절 등 고객의 불편한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주문량을 예측하는 예상 발주 시스템을 자동화했는데, 현재는 2~3일 뒤의 주문량까지 예측해서 생산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회에 개발자가 더 많이 투입되는 이유는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오차 범위를 줄여야 판매와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 성장 전략

온라인으로 어떤 물건을 판매하든 그 물량이 적고 많음을 떠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제품의 오프라인 배송 과정을 건너뛸 순 없다. 더욱이 주력상품이 신선식품이라면 배송 서비스의 정시성과 안정성은 더 커진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 비중이 커질수록 쿠팡이나 마켓컬리, 신세계나 롯데 등 대형마트의 온라인 사업 부문이 배송 인프라 확충이나 물류 시설의 자동화 투자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온라인 구매 경험이 배송 서비스에서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회 비즈니스 모델, 자료 출처: 오늘회)


>> 사업모델은 딜리버리 마켓

오늘회처럼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마트에 정시 배송과 이를 뒷받침하는 물류센터 구축은 시장 진입에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이자 고객의 좋은 구매 경험을 만드는 경쟁 요소가 된다.

서울에 위치한 오늘회 물류센터에는 제주도, 거제, 포항, 김포 등 전국 각지에서 약 6,000여 개의 상품이 오후 1시까지 올라온다. 고객의 주문이 전날 오후 3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완료되면, 오늘회에서는 전날 저녁 7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팔릴 수 있는 예상 물량을 예측해 전국에 있는 업체에 일괄적으로 발주하게 된다. 업체는 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력과 원물 등을 확보하고 배송 당일 오전 9시부터 생산에 들어가게 되는 구조다.

오늘회 배송팀은 배송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배송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지역별 배송 경로를 만들고, 지역에 따라 당일 배송이 가능한 배송 기사를 연결한다. 배송 기사가 센터에 도착해 배송 제품을 수거하기 직전인 오후 3시까지는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포장하고, 이때에도 배송 경로에 따라 주문 배송 물량이 추가되는 메시지를 배송 기사에게 전달한다.

온라인 주문 기반이다 보니 배송이 시작된 오후 3시 이후에 고객의 주문 변경이나 취소 등의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제품 포장이 완료됐는데 주문 내용이 변경될 경우, 재포장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마디로 오늘회 물류센터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전쟁터를 불방케 한다.

(오늘회 배송 최적 경로 시스템, 출처: 오늘회)


김 대표는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위해서는 물류 및 배송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회 물류센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벌어지는 다양한 변수들을 시스템적으로 제어하고 효율을 더욱더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회는 이외에도 고객에게 배송의 가시성 확보를 위해 도착 예정 시간 및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회 사업모델이 ‘딜리버리 마켓(Delivery Market)’에 가깝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 회사의 디지털 혁신의 방향성 또한 ‘직원들이 일하는 업무처리 방식’과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경험’ 모두 공통으로 물류 개선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앞선 과정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4) 시사점 및 향후 정책

배송 영역 자체가 하나의 ‘시장(market)’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새벽배송하면 마켓컬리를 떠올리는 것처럼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배송 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경험 자체를 소비로 인식한다. 더 나아가 배송 모델이 온라인 마트의 매출을 좌우하면서부터 그것은 더는 단순 서비스가 아닌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오늘회는 물류를 품에 안은 유통 비즈니스 모델이다. 애초부터 배송을 전면에 내세워 수산식품 유통채널을 만들었다 해도 무방하다. ‘회를 보지 않고 구매한다니.’ 철옹성 같았던 오프라인 유통 카테고리 중 하나가 수산물이 아니던가.

먹을 것은 인류에게 있어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이자 매우 반복적이고, 정기적인 구매가 이뤄진다. 그래서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 오프라인 장보기에 있어 신선식품은 가정주부에게 엄청난 노동과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제때 먹을 음식 재료를, 제때, 제 곳으로 갖다줄 수만 있다면.’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회는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라이프 플랫폼이라 정의할 수 있다.

올해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사회적 재난은 한국 및 주요 국가에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소비’를 확산시켰다. 변화의 목전에서, 수많은 온라인 마트가 출현하고 제품 카테고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야채와 과일, 정육은 물론 수산물까지 오프라인 전문영역이었던 신선식품 판매 품목들이 감염의 시대를 맞아 봉인이 해제됐다.

소매 데이터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을 새로 시작한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는데, 이 중 50대 이상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50대는 24.9%, 60대는 29.2%였다. 더 눈여겨볼 점은 50~60대가 한 번 구매할 때 쓰는 비용은 전체 연령대 중 단연 최고라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50대 고객은 평균 3만 5,346원을 지출했는데, 30대(2만 8,678원), 40대(3만 695원), 60대(3만 1,446원)보다 많다.

신선식품 출하부터 판매,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소비자 입장에서 장보기의 수고로움을 해방한 것이 온라인 마트 배송, 즉 딜리버리 마켓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다.

<참고 자료>
오후 3시 주문한 회, 오후 7시에 도착할 수 있을까 (폴인, 김재현 오늘회 대표)
코로나 시대의 쇼핑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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