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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원료로 하는 유기 실리콘,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
국내 업체 중에서는 KCC가 수직 계열화해 실리콘 제품 생산
유기 실리콘 생산 기업인 독일의 바커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있는 실리콘 공장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연간 수천t의 고품질 실리콘 제품을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을 단행한 것인데, 바커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 실리콘 수요에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바커케미칼뿐만이 아니다. 유기 실리콘 업계는 대부분 중국 내 증설을 검토 중이다.
유기 실리콘과 무기 실리콘은 모두 규소 함유 화합물인데, 유기 실리콘은 실리콘(무기 실리콘)에 탄소 결합을 함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기 실리콘은 반도체용 웨이퍼와 태양전지용으로 쓰이고, 유기 실리콘은 도료 첨가제 등 건축·공업용 소재나 자동차 오일 브레이크, 스마트폰 등 전기전자, 기계, 의료장비 등 광범위한 산업의 중간재로 활용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모래를 원료로 하는 데다 친환경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중국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망, 빅데이터, 특고압 설비, 고속철도·궤도교통, 전기차충전소 등 7대 분야를 신(新)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소재 '유기 실리콘(탄소계 플라스틱)' 수요가 큰 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 유기 실리콘 시장은 연평균 11%씩 성장했다. 지난해 113만 t이었던 중국 유기 실리콘 소비 규모는 2023년 약 156만 t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글로벌 실리콘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일본, 한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1인당 소비 규모가 작아 중국의 실리콘 소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유기 실리콘 수입액은 8억 4000만 달러(약 9500억 원)로, 수입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일본과 독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실리콘을 수입하고 있고 태국과 한국도 중국에 상당량의 실리콘 제품을 수출한다. 세계 실리콘 시장에서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기업은 미국 다우케미칼(다우코닝)과 제너럴일렉트릭(GE), 일본 신에츠, 독일 바커케미칼 등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KCC가 처음 완전 계열화된 실리콘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업스트림 생산공장을 건설한 KCC는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 원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KCC는 실리콘 고무를 비롯한 건축·산업용실란트, 실리콘 오일, 실리콘 에멀전 등 실리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생활용품에서부터 건축용, 자동차용, 전기전자용, 첨단산업자재용 등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KCC는 2011년 영국 유기 실리콘 제품 생산 업체 바즐던(Basildon)을 인수합병하며 사업의 활로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터리얼스를 인수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2위 실리콘 생산업체인 모멘티브는 자동차, 전자용 고급 실리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의 원료는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풍부하지만, 안정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실리콘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수직계열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유기 실리콘 시장은 공급자 중심으로 움직인다"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열리면 국내 KCC의 성장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유기 실리콘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이다. 특히 유기 실리콘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중국 저장성에는 전후방 관련 기업이 밀집해 실리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중국 기업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실리콘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확대하면 그만큼 수입 의존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저장성 정부는 지난해 유기 실리콘을 포함한 소재 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투자와 생산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중국 기업의 유기실리콘 생산 기술이 향상되고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중저가 제품의 경우 현지 생산 제품이 수입품을 대체하는 추세"라며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은 아직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조선비즈)
지난달 원·달러 환율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회복, 기업실적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 외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주식 1조 3580억 원, 채권 2080억 원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건 2개월, 채권 순투자 전환은 1개월만이다.
10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3580억 원을 순매수해 국내 증시에서 584조 8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30.4%에 해당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 62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2960억 원씩 갖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2조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미주, 아시아에서는 각각 9000억 원, 3000억 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케이맨제도에서 각각 1조 3000억 원, 5000억 원 사들였다. 미국, 싱가포르에서는 각각 8000억 원, 4000억 원 팔아치웠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43조 7000억 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지분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176조 원(30.1%), 아시아 76조 원(13%)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채권의 경우, 4조 89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3조 8810억 원이 만기 상환되면서 총 208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미주에서 각각 4000억 원씩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5000억 원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에서는 5000억 원을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121조 원(80.3%), 특수채 30조 원(19.7%)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이 3조 2000억 원, 5년 이상 채권에 4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3조 4000억 원 순회수했다.
(출처-이투데이)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의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달 25일부터 이런 방식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 가구 세대주에게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우편으로 고지됐으나 발송에서 수신까지 3~5일 시간이 소요되고 배송지연, 분실, 개인정보 노출 등 불편함이 지적돼 왔다.
올해 말까지는 모바일 고지 시범 운영기간으로 우편과 모바일이 병행 실시된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고지서 미열람자에게만 우편 고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서 수신, 열람을 원하는 세대주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후 본인 인증절차를 거치면 된다.
(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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