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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9] 경제뉴스 ( 올해 '개미 투자' 어디로… 'BBIG· 메타버스 주목하라'/ LG화학 매수 전, 주린이를 위한 배터리 '기초 지식'/ [CES 2021] ‘알리바바’에 얽힌 다섯 가지 풍문 벗기기)

경제/뉴스따라잡기

by 시나브로 2021. 1.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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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미 투자' 어디로… 'BBIG· 메타버스 주목하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서며 ‘2차 머니무브’(자금이 안전자산에서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가 올 기세다.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며 ‘1차 머니무브’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고객의 연령대와 자산 규모가 다양해진 ‘2차 머니무브’가 진행되는 모양새다. 


특히 개미(개인투자자)는 지난해 말 하루 2조원대 순매수를 두번이나 기록하는가 하면 이달 11~12일 이틀 동안에만 6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슈퍼부양책 효과 등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가 상승곡선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차 머니무브’ 시대에 어떤 종목이 투자자에게 선택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 거래액만 60조…‘2차 머니무브’ 왔다

 

개인투자자가 끌고 미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 ‘훈풍’ 속 개미가 주식시장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증시주변자금은 약 210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1월(약 112조원)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했다. 증시주변자금이란 투자자예탁금·파생상품거래예수금·신용융자잔고 등을 합한 것으로 주식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이다. 


같은 날 투자자예탁금(67조5474억원)도 1년 전 29조8599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7일에는 투자자예탁금이 69조271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인 신용융자잔고(지난 8일 기준 20조3221억원)도 20조원을 넘어섰다. 또 이달 8일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거래된 대금만 무려 6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 평균 거래대금은 22조7000억원이다. 

 

출처 : 그래프=머니s김영찬 기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증시가 호황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의 은행 예금은 급감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정기예금 규모(누적 기준)는 741조4000억원으로 2019년 말보다 1조1000억원가량 줄었다. 장기저축도 감소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장기저축성 예금은 31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조6000억원 급감했다. 장기적으로 예금하려는 고객이 줄고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등을 위한 대기성 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및 어닝(기업 실적) 사이클이 회복 국면인 데다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이어져 국내 머니무브도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경기 정상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증시는 더욱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위주 투자…‘메타버스’ 주목해야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증시 ‘훈풍’ 속 어떤 종목에 탑승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국내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더한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종목을 올해도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천 종목으로 ▲중국의 NB라텍스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금호석유 ▲올해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삼성전자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구조 진입이 예상되는 삼성SDI 등을 꼽았다. 


다른 전문가들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카카오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카카오 ▲HMM ▲LG화학 ▲한화솔루션을 꼽았다. 이경민 연구원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중심으로 실적과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올 2분기 이후에는 확대한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것을 제안하고 차익 실현 시점은 2022년 상반기 이후로 잡는 것이 좋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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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NAVER)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강세장 속 반도체 중심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 하반기 상승세가 상대적 둔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를 추천했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등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산업 생산성과 효율성의 변화를 일으키는 기업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클린에너지와 재생사업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클린 에너지는 그리드 패러티(대체에너지 전기 생산 발전원가가 화석연료 발전원가와 같아지는 시점)에 도달하면서 혁신이 경제성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공조 드라이브와 환경 테마 자금의 확대도 해당 종목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포트나이트'에 구현된 BTS 다이나마이트 뮤직비디오./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 머니s
게임 '동물의 숲'에 구현된 조 바이든 선거 운동./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 머니s

 

5G가 본격화되면서 메타버스(Metaverse) 관련주도 올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메타버스란 현실과 가상세계가 합쳐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면 자기 집 안방에서 수만킬로미터 떨어진 해외 관광지를 현지 주민의 라이브 카메라로 조종하며 즐길 수 있다. 

 

실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의 선거 캠프는 게임 ‘동물의 숲’에서 선거 유세를 하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도 게임 내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메타버스는 향후 핵심 경제활동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센터장은 “5G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밸류 스트림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을 위한 업종 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S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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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매수 전, 주린이를 위한 배터리 '기초 지식'[부꾸미TALK]

 

youtu.be/7Vq6LMUJm5U

코스피 3000 돌파의 중심에는 2차 전지가 있다. 최근 전반적인 증시 조정으로 주가는 다소 떨어졌지만 2차 전지의 성장 동력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2차전지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투자의 기본 중 하나는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2차 전지 업종은 어려운 용어와 각종 화학식 등으로 상당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단순히 전망이 좋다는 얘기만 듣고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는 개인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2차 전지 담당 애널리스트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안나 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1편에서는 2차 전지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과 업계 흐름을 짚어 본다. 2편에서는 최근 2차 전지 주가가 급등한 이유와 유망 종목, 향후 전망 등을 알아본다.

2차 전지 기본 원리…양극재? 음극재?

 

2005년 LG화학 26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 2차전지 세계 첫 생산 / 사진제공=LG

 

▶김사무엘 기자
우선 2차전지가 뭔지, 어떤 방식으로 구동이 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안나 연구원
2차 전지라고 하는 건 쉽게 생각하면 그냥 건전지, 배터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플러스가 있고 마이너스가 있고 그 안을 보면 전해액이 액체로 돼 있어요. 최근 NCM(니켈·코발트·망간)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소재들을 블렌딩해서 그 안에 집어 넣으면 그 전해액 위에 동동 떠있는 형태가 플러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류가 흐르잖아요. 이 사이 거리를 전류의 위치라고 합니다. 양극재가 위치한 곳, 음극재가 위치한 곳 사이를 전류의 위치라고 하고 그걸 전위라고 불러요. 그 차이가 전압을 의미합니다. 전압이 세지면 세질수록 밀도가 높아집니다. 대부분 배터리 용량을 차지하는 부분이 이 차이에 의해서예요. 이 둘의 차이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에너지밀도가 높아지고 배터리 용량이 많아지고 자동차 동력이 세지고 주행거리가 길어지고 수명이 길어지고 이렇게 보시면 돼요.

▶김사무엘 기자
양극재, 음극재 등 주요 소재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이안나 연구원
양극재부터 설명드리면 2009~2010년에 중국에서는 LFP(리튬철인산)라는 배터리를 가지고 나왔죠. 그 전에 3원계 배터리가 먼저 나왔는데 화재 이슈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BYD(비야디, 자동차 업체 이름)가 LFP 배터리 납품하면서 화재 사건이 안 나는거예요. 갑자기 그 배터리를 중심으로 빵 뜬겁니다.

주기율표를 보시면 철이 가장 안정적이에요. 철은 26번 원소거든요. 철을 중심으로 숫자가 커지면 커질수록 에너지밀도가 높아져요. 소재들의 에너지밀도가 높아지고 안정성도 높아지는데 동시에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숫자가 작아지면 무게는 가벼워지는데 에너지밀도가 낮아져요. 부피도 커지고 불안정성이 높아지죠. LFP가 왜 안정적이냐면 철 때문이에요.

최근 각광받는 건 NCM,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같은 니켈 소재입니다. 에너지밀도가 높아진 소재인거죠. NCM이더라도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L(리튬)N(니켈)C(코발트)M(망간)O(산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를 하자면, LFP는 F라는 철을 갖고 있어서 굉장히 안정적이지만 에너지밀도를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그런데 NCM, NCA는 니켈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에너지밀도가 높다, 하지만 불안전한 리튬을 그만큼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진다 차이를 두고 보시면 됩니다.

▶김사무엘 기자
음극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이안나 연구원
음극재는 흑연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는데 최근에 실리콘 음극 얘기가 나옵니다. 실리콘이라는 소재를 넣기 시작한 것은 사실 양극재를 가지고 에너지밀도를 올리는 게 한계에 도달한거예요. 그 다음엔 음극재를 가지고 올리고 싶은데 지금까지는 천연흑연하고 인조흑연이라고 화학적으로 만든 흑연이 있어요. 일본의 파나소닉쪽에서 먼저 한게 실리콘을 흑연에 넣기 시작한거예요. 실리콘 소재가 요즘 각광받고 있거든요. 실리콘 소재는 이론적으로만 보면 100% 채웠을 때 흑연보다 10배 가까운 에너지밀도의 효과가 나옵니다.

▶김사무엘 기자
실리콘 음극재도 현재 상용화 단계인가요?

▶이안나 연구원
지금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이 한 5% 정도는 섞여서 들어가요. 파나소닉은 흑연 안에 실리콘을 많게는 10%까지 끌어올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극재쪽으로 에너지밀도를 올릴수 있는 이론적 한계는 도달했어요. 그 다음 음극재로 넘어오다보니 파나소닉이 하는(실리콘 음극재) 방향으로 다들 가는 거죠.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력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김사무엘 기자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지금 세계 1,2위를 다툰다는 기사들이 많은데, 실제 경쟁력은 어느정도 인가요?

▶이안나 연구원
크게 3가지로 보시면 돼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NCM, NCA, LFP 세가지 트랙으로 가고 있습니다. CATL은 LFP랑 NCM을 동시에 하고 있어요. 원래는 NCM을 가지고 LG화학 하고 같이 경쟁관계 였는데, 갑자기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세우더니 NCM을 LG화학쪽에서 받겠다, LFP는 CATL에서 받겠다 이렇게 된거죠.

그런데 화재나고 이러다보니 갑자기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LFP에 대한 가능성 얘기하면서 LFP로 가는거 아니야? 하면서 고민하는건데. 사실 뭐가 더 기술력이 있다고 말하긴 굉장히 애매해요. 셋다 장단점이 있는거고.

LG화학같은 경우 NCM쪽에서는 단연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지금 에너지밀도로 봐서도 CATL이 오히려 에너지밀도 차원에서는 약간 뒤처지면서 올라오고 있었는데 사실은 생산능력 확대 측면에서 볼 때 거의 빠르게 증설을 하다보니 지금 1,2위는 LG화학하고 CATL이 같이 가는 구도입니다.

NCA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미국에서 파나소닉이 꽉 잡고 하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I 가 있고요. SK이노베이션 은 NCM을 해요. 생산능력 차이는 크지만 기술력으로 뒤쳐진다 이렇게 말하긴 애매하고요. 얼마나 빨리 케파(생산량) 증설을 해서 고객사를 많이 끌어들이고 외형성장을 하느냐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김사무엘 기자
배터리 제조에서 기술 경쟁력이라면 어떤게 있나요? 예를들어 반도체에서는 미세공정이 핵심인데,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일정 비율로 섞기만 하면 되는 건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력이 필요한 것인지요?

▶이안나 기자
김치찌개 레시피로 비유할게요. 내가 백종원이에요, 김치찌개 레시피를 가지고 프렌차이즈 내놨어요. 요리사들마다 같은 레시피 가지고 만들었을 때 맛이 똑같이 나오지 않거든요. 배터리도 똑같이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6대2대2, 8대1대1로 섞는다고 해도 최종적인 결과물, 에너지밀도의 차이가 조금씩 있어요. NCA 기준으로 파나소닉은 이론적 용량을 넘어섰어요. 원래 이론적 한계가 있으니까 레시피 기준이 있으면 웬만하면 거기 못미치거든요. 근데 이걸 뛰어넘은거예요. 왜그런가 봤더니 거기는 음극재를 가지고 실리콘을 적용하기 시작한거죠.

지금 기술적 방향의 핵심은 하이니켈로 가고 싶은데 그러면 안정성이 얼마나 높냐 이 차이입니다. LFP는 여기서 얼마나 에너지밀도를 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보다 저평가 받는 이유▶김사무엘 기자
유독 우리날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 보다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이안나 연구원
우선 CATL은 LG화학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습니다. 기본적인 차이는 소재단부터 들어가야 해요. 중국은 정책적으로 충분히 밀어줬죠. 본인들이 시장을 선점할걸 생각하면서 동시에 소재에 대한 M&A(인수·합병)도 굉장히 많이 해 놓은 상태입니다.

우리가 양극재를 만들 때 예를들어 니켈은 황산니켈을 써요. 광산에서 탄산니켈을 채굴한 다음에 그걸 가공해서 황산니켈화 하는 거예요. 그 황산니켈 대부분을 중국기업들한테서 넘겨받습니다. 그때 가공 프리미엄 마진을 엄청 받아요. 광산부터 소재 가공까지 우리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죠. 그렇다보니까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거고요. 사실은 에코프로비엠 등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해 가공 부분들도 계속적으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국내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따라잡을수 있을까요?

▶이안나 연구원
영업이익률 차이는 있긴 한데 LG화학 같은 경우에는 거의 CAPEX(투자규모) 자체로만 보면 CATL하고 비슷비슷하거든요. 외형성장도 비슷하죠. 오히려 더 컸죠. 외형성장이 매출 측면에서 보면 훨씬 컸던거죠. 그런데 이렇게 프리미엄 차이가 나는건 중국쪽 성장률이 워낙 뛰어나잖아요. 테슬라 공장도 들어오고 보조금 줘가면서 확산 시킬 여지가 크다보니까 더 밸류에이션(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을 많이 받습니다.

요즘 생각해보면 글로벌 위치 자체가 굉장히 동등해요. CATL에 적정 밸류에이션을 따지는건 아직은 너무 애매하고 그런데 적어도 이 둘(LG화학과 CATL)의 갭은 메꿔줘야 하는거 아닌가, 적어도 LG화학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생각입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CES 2021] ‘알리바바’에 얽힌 다섯 가지 풍문 벗기기

 

북미에는 알리바바에 얽힌 풍문(Myths)이 있다. 한국에서 어떤 업체가 ‘한국형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알리바바는 북미에서 중국판 ‘아마존’이라 불린다. 정말일까. 한국에도 알리바바 사무소가 들어와 있지만 잘 안 보이는 것처럼, 알리바바도 미국에 들어와 있지만 잘 안 보인다. 이 때문인지 항간에는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업체 맞느냐?’는 이야기도 돈다.

 

CES 2021 컨퍼런스 세션 <Retail Trends: The New Shopper>에서는 알리바바를 둘러싼 막연한 풍문을 검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데보라 바인스비히(Deborah Weinswig) 코어사이트(Coresight Research) CEO가 질문하고, 알리바바그룹 티몰글로벌 아메리카 총괄 토니 샨(Tony Shan)이 답했다.

 

CES 2021 디지털 행사장에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데보라(사진 왼쪽)와 토니(사진 오른쪽). 아래부터는 데보라의 질문과 토니의 답변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풍문1. 알리바바는 중국판 ‘아마존’인가

 

알리바바와 아마존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사업이 다르다. 때문에 알리바바와 아마존을 완벽한 평행선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물론 사람들이 그렇게 볼 수 있는 공통점이 없지는 않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알리바바 또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한다. 역시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알리바바 또한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컴퓨팅’,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을 전개한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우리는 ‘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아마존처럼) 소매상(Retailers)이 될 생각이 없다. 알리바바는 판매자와 경쟁하지 않는다. 알리바바의 이익은 전적으로 플랫폼에 입점하는 판매자들과 일치한다. 알리바바는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의 브랜딩을 돕는다. 판매자들의 성공을 위해서 디지털 인프라와 마케팅 도구, 분석툴 등을 제공한다.

 

풍문2. 알리바바는 대형 브랜드에만 잘해준다?

 

알리바바에는 25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그 중에는 거대 브랜드,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도 있다. 하지만 그 중에는 떠오르는 작은 브랜드 또한 많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오늘날처럼 중요해지고, 동시에 쉬워진 적이 없는 것 같다. 세계적인 감염병의 유행(Pandemic)은 대중소를 막론한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부터 변화는 있었지만,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시장과 디지털 전환에 거대한 기회가 있다.

 

풍문3.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회사인가?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회사가 맞지만, 그 이상을 바라본다. 개인적으로 알리바바는 데이터 중심의 기술 회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 상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때문에 우리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인프라 측면에서 많은 사업을 동시에 운영한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과 마케팅 도구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물류와 결제 영역에서의 비즈니스도 확보했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중심의 사고를 갖고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소비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가 어떤 환경에서든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는 돕고 있다.

 

풍문4. 솽스이(11.11.쇼핑 페스티벌)는 쇼핑행사인가?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북미의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와는 매우 다른 이벤트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는 모두 파괴적인 할인이 매출을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소비자를 위한 포괄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에 집중한다. 어떻게 보면 11.11. 페스티벌은 북미의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에 빗댈 수 있겠다. 우리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혁신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소비자와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

 

풍문5. 알리바바는 ‘중국’하고만 관련된 회사 아닌가?

 

중국은 중요하다. 7억 500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알리바바 중국 마켓플레이스에서 쇼핑을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바로 이곳, ‘미국(US)’ 또한 중요하다. 중소기업, 농부까지 포함한 수천개의 미국 브랜드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시장, 더 나아가 전 세계 시장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만 미국 판매자들은 400억달러(약 44조2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만들었다. 지난해 11.11. 페스티벌에서 미국 브랜드들은 54억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단 며칠만에 만들었다. 우리는 ‘티몰글로벌’을 통해 미국의 소규모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알리바바의 B2B 마켓플레이스 ‘알리바바닷컴’을 통해서는 전 세계 10만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를 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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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식의 온차이나]알리바바 창업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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